[이천] 전철 타고 '이천~여주·강릉·문경'

성남 연결 복선전철 8월 개통 '판교 25분·강남 40분'
2019년엔 충주행 완공… 동서횡단 '교통요지' 변화
  • 박승용·서인범 기자
  • 발행일 2016-04-12
성남에서 이천, 여주를 잇는 복선전철이 올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지난 5일 시운전에 들어갔다.

시운전은 하루에 한 번씩 상·하행을 오가며 각종 시설물 등을 점검하고 있다.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 구간 중 이천에는 신둔, 이천, 부발 등 3개의 역사(驛舍)가 건립된다.

이천에서 판교까지 평균 25분쯤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판교에서 강남까지 약 10분 정도의 운행시간을 감안할 때 이천에서 강남까지 40분이면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천은 전철뿐 아니라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공사도 한창이다. 이천에서 성남, 분당, 서울로 진입할 수 있는 이 도로는 내년에 개통된다.

이미 성남 여수동부터 광주 구간까지는 작년 4월 임시개통이 된 상태다.

이 자동차전용도로 이천 구간에는 모두 여섯 개의 교차로가 설치된다. 최초 설계 당시에는 원래 4개의 교차로였는데, 이천시의 강력한 건의와 여건이 반영돼 두 개의 교차로가 더 늘어났다.

6개의 교차로는 이천을 통과하는 2개의 국도는 물론이고 지방도 곳곳으로 연결돼 이천 어느 곳에서나 성남, 분당, 서울 등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여기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원주-강릉 간 복선 전철이 건립중에 있고, 여주~원주간 전철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이천에서 강릉까지 동서 횡단 전철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특히 부발~충주~문경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전철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작년 11월 4일에는 이천~충주를 잇는 1단계 사업 착공식이 있었다.

이 사업은 2019년 개통 예정이며, 여기에 충주~문경구간도 2021년께 완공될 전망이다.

조병돈 시장은 "전철과 자동차 전용도로는 도시 발전의 중요한 조건"이라면서 "이천의 발전 잠재력은 대단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천에서 분당·서울이 연결되는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이 본격적인 시험 운행을 거쳐 8월말 개통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 10년 이내에 이천은 동서남북 어디로나 통하는 교통 교차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천/박승용·서인범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