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광주] 3개市 "성남~여주 복선전철 6월 개통을"

광주·이천·여주시장, 내일 국토부장관과 면담 공동대응
운영 맡은 철도공사 내달께 시운전… 지연 불가피 예상
  • 이윤희·박승용 기자
  • 발행일 2016-04-13
수도권 동부권 교통망 개선에 큰 역할을 할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개통이 올해 상반기로 예정됐다가 지연이 불가피해진 것(경인일보 3월 2일자 20면 보도)과 관련해 해당 지자체장들이 당초 예정됐던 6월까지 개통해 달라고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해당 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의 운행 구간에 있는 광주시(시장·조억동)와 이천시(시장·조병돈), 여주시(시장·원경희) 단체장들이 14일 오후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복선전철 개통과 관련한 면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3개시 단체장들은 '당초 개통 예정이었던 오는 6월까지 복선전철 사업이 마무리되고 운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이들 지자체장은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의 상반기 개통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국토부에 전달한 바 있다.

현재 해당 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서울도시철도 측과 협상이 결렬된 뒤 한국철도공사가 운영을 맡기로 했으며, 지난 5일부터 하루 한번 씩 상·하행을 오가며 각종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정상 운행속도로 달리는 정식 시운전은 다음달 중순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일부에서는 오는 9월은 돼야 정식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워낙 시민들의 관심이 큰 사업으로 당초보다 개통시기가 늦어지면서 3개 시가 공동 대응에 나서게 됐다"며 "시민 편의를 위해 조금이라도 빨리 개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1개역이 신설되는 성남~여주 복선전철(총 57㎞)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이 건립중에 있고 여주~원주간 전철사업도 추진 중에 있어 향후 동서횡단 전철시대의 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승용·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