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현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안전 인천항' 토대, 지속가능 발전
  • 정운
  • 발행일 2016-04-25
항만판 인터뷰 -임현철 청장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임현철 청장은 "안전한 인천바다를 만들 것이며, 인천항과 인천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부임 후 현장 누비며 현안 점검
하반기, 장기적인 밑그림 완성
'인천섬' 관광 활성화도 큰 관심
"지역사회와의 소통·협력 중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안전한 인천 바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임현철(54)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며 "청장으로 일하면서 '안전한 인천항'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인천항을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청장은 지난 2월 부임한 이후 거의 매일같이 인천항 곳곳을 누빈다. 인천항 내항, 북항, 남항, 신항 등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천항의 장점과 단점,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그는 매일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문서를 통한 것보다 더 정확하고 생생하게 업무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했다.

임 청장은 "현장을 다니는 과정에서 인천항은 수도권의 관문이자 환황해권 물류 거점으로서, 부임하기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나라와 지역 경제에 차지하는 위상이 훨씬 높다고 느꼈다"며 "제게 주어진 책임이 크고 중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인천항의 발전을 위해 지역 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항은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내항 TOC(부두운영사)의 통합 등이 추진되고 있다. 또 신(新) 국제여객터미널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인천신항은 완전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여러 굵직한 사업을 뒷받침하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을 중재하는 것이 임 청장의 과제다.

그는 "인천과 인천항의 발전이라는 큰 전제 아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최적의 결론을 도출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인천항 종합발전계획'이 마무리되면 인천항의 장기적인 밑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최대한 인천항이 지속가능하고 지역사회와 연계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인천 섬'의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인천시 등과 협력관계를 강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인천의 섬은 수도권 2천만 명을 배후에 두고 있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등과 협력해 인천 섬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다. 특히 세월호 사고 이후 널리 퍼져 있는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인천시에 '항만 행정협의회' 구성을 제안했으며, 인천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천해수청,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 구성도 추진하고 있다.

임 청장은 "인천항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인천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으로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