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일반도로화가 예정된 경인고속도로 인천~서인천IC 구간(10.45㎞)을 정부로부터 넘겨받기 위한 인수인계단을 꾸렸다.
인천시는 한국도로공사와 합동으로 경인고속도로 인수인계단을 구성해 다음 달 2일부터 올 7월 1일까지 경인고속도로 인천~서인천IC 구간에 대한 시설물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도로 포장, 교량, 축대 벽, 방음벽, 교통안전시설, 전기시설 등이다. 경인고속도로 합동 인수인계단은 육안점검과 관련 법에 따른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시설물 보수·보강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를 위한 도로 축대 정비(도로 평면화), 방음벽 철거 등 공사 범위와 비용 부담 등은 인천시,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간 3자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인천~서인천IC 구간을 모두 평면 도로로 만드는 데 약 4천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내년 말 경인고속도로 관리권을 정부로부터 이관받으면, 3개 지점에 대한 교차로 구조개선작업을 진행해 본격적인 고속도로 일반도로화에 착수할 계획이다. 관건은 수천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되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비를 인천시와 정부가 어느 정도 비율로 부담하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