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만(사진)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은 이번 '경기도 건설 신기술 박람회'의 산파역할을 한 장본인이다.
그는 신기술이 현장에서 제대로 빛을 발하도록 지난해 '경기도 건설 신기술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올해 처음 열린 '경기도 건설 신기술 박람회' 역시, 우수한 건설 신기술을 소개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는 송 위원장의 구상에서 첫 걸음을 뗐다.
송 위원장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아무래도 건설현장에 많이 다니게 되는데, 우수한 신기술들이 굉장히 많은 데도 널리 알려지지 못해 제대로 쓰이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봤다. 안타까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조례를 만들었는데, 실제로 이런 신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박람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박람회에 대해 "신기술을 개발한 분들은 해당 기술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기회를 찾고, 공공·민간 분야에선 우수한 신기술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품질을 높이는 '윈윈'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이번 박람회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도내 우수한 신기술이 경기지역은 물론 전국 방방곡곡에서 유용하게 쓰였으면 하는 게 제 소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도의회 간 연정의 산물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도의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건설교통위는 도가 도의회에 배정한 '의회자율 편성 예산' 일부를 박람회 개최비용으로 할애했다. 송 위원장은 "연정이 경기도를 더 풍요롭게 만든다는 것을 보여주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강기정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