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수원 KTX 출발 앞당긴다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기본계획 등 후속절차 탄력
시·도, 조기 착공 적극 나서
  • 이현준·이경진 기자
  • 발행일 2016-07-11
'인천발,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모두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10일 인천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의 '인천발, 수원발 KTX 직결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두 사업 모두 비용편익분석(B/C)값 1.0 이상을 얻었다. 이에 따라 두 사업 착공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3천531억 원을 들여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5㎞를 연결하고 정거장 3곳(송도, 초지, 어천)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인천 수인선 송도역에서 부산이나 광주를 2시간대에 갈 수 있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2천948억 원을 투입해 경부선 일반철도 노선(서정리역)과 수서∼평택 간 KTX 전용 고속철도 노선(지제역) 4.7㎞ 구간을 연결하고 수원역을 KTX 시발역으로 하는 사업이다. 직결노선이 완공되면 수원∼대전 구간의 소요시간이 68분에서 45분으로 줄어든다.

인천시와 경기도는 인천발, 수원발 KTX 직결사업 본격 추진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 국회 등과 적극 협의할 방침이다. 착공을 위해 필요한 사업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실시설계 수립 등에 걸리는 시간도 최대한 당길 계획이다.

인천시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이 '인천 중심의 철도 체계 완성'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마무리되면 '전국 반나절 생활권, 사통팔달 교통중심지 경기도'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준·이경진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