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 부두운영사 매각 추진중

동화실업, 서울Y사와 협상 진행
타지역기업 인수 첫사례 가능성
  • 정운 기자
  • 발행일 2016-07-12 제7면

인천항 내항의 부두운영사 매각이 추진중이다. 매각이 이뤄지면 인천항 부두운영사가 타 지역의 기업에 인수되는 첫 사례가 된다.

11일 인천항만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항 내항 6부두를 운영하는 동화실업은 종합물류기업 Y사와 매각 협상이 진행중이다. 서울에 본사를 둔 Y사는 육상운송과 항만하역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물류기업으로, 철강 유통·판매, 휴게소와 주유소 운영 등의 사업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간 매각협상이 타결되면 인천항의 부두운영사가 타 지역의 기업에 인수되는 첫 사례가 된다.

인천항 안팎에서는 Y사가 현재 인천항만공사 등이 추진 중인 인천항 내항 TOC(부두운영사) 통합을 염두에 두고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동화실업은 수년간 내항 6부두에서 적자를 면치 못해 경영난을 겪고 있고, Y사는 통합 TOC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에 나섰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협상이 성사되면 동화실업 대표 자격으로 인천항만물류협회장에 오른 강동철 회장의 교체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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