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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지도 78호선 고양 덕양~파주 용미 건설구간. /파주시 제공 |
국토교통부가 국지도 78호선(일명 제2 통일로)의 일부 노선 지정을 변경하고, 도로 승격을 확정하면서 파주 북동부지역 발전에 시동이 걸렸다.
국토부는 13일 기존 국지도 78호선 구간 중 국지도 기능을 상실한 민통선 지역 노선(파주 문산 선유리~동파리~연천 북삼리간 40.7㎞)을 폐지하고, 도로 등급 조정을 통해 파주 문산 선유리~적성 두지리~북삼리간 41.8㎞ 지방도 노선 등급을 국지도로 승격해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고시문을 발표했다.
시는 그동안 기존 통일로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파주 북동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제2 통일로 신설을 민선 6기 주요 핵심과제로 추진해 왔다.
국지도 78호선은 김포~고양~파주~연천~포천을 연계하는 총연장 172.8㎞의 경기북부 동서축의 중심 노선으로 국도 1호선(통일로), 국도 37호선 등의 보조간선도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민통선 내 노선은 출입통제로 간선도로 기능을 상실했고, 문산 선유리~적성 두지리 지역은 12개의 산업단지와 118개 기업에 2만5천500여 명이 근무해 급증하는 교통량을 수용할 간선도로망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또한 파주 연천지역 특유의 문화·역사·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810만명에 이르는 등 기존 지방도를 통해 하루 7천~1만대가 이용하고, 연간 10%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도로 승격이 시급했다.
더불어 파주~고양~서울을 연결하는 통일로(국도1호선)는 1972년 개설 이후 1일 교통량이 4만대를 육박하는 등 극심한 교통정체로 민원이 빈발하고, 파주에서 서울까지 31㎞구간 이동에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는 등 수도권 접근성 개선을 위한 우회로 요구가 증가돼 왔다.
이재홍 시장은 "파주는 통일로와 자유로를 기반으로 발전했지만, 기존 통일로는 교통량이 많아 이미 포화상태로 발전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자유로를 축으로 운정신도시·출판도시 등 주변 지역이 발전됐듯 제2통일로가 신설되면 문산·법원·파평·적성 등 파주 북동부지역 발전에 큰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