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도로종합계획안에 반영
간선도로망 교통혼잡 최소화
2020년 고속도 총5천㎞ 연장
국토부, 협의거쳐 내달 확정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정부가 수립하는 국가도로종합계획에 반영될 전망이다.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3일 고속도로 등 국가 간선도로망 정비·건설방향 등을 내용으로 하는 최상위 법정 계획 '제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안)'을 공개했다.
국토부는 이 계획안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착공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간선도로망의 혼잡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서인천~신월나들목 구간 11.66㎞를 지하화해 지하 구간은 고속도로로, 지상 구간은 일반도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현재 평균 시속 44㎞인 경인고속도로 통행속도가 시속 90㎞ 정도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행시간·연료비 절감 등으로 연간 약 1천350억원의 편익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시공간 활용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올해 중 적격성 조사를 완료하고, 관련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2020년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국가도로종합계획안에 고속도로 총연장을 2020년까지 5천㎞로 늘려 국민의 96%가 30분 안에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와 스마트톨링시스템 등 미래 도로시스템 구축방향도 제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청회와 함께 관계기관 협의와 지방자치단체 의견수렴 등을 거쳐 8월 중으로 국가도로종합계획을 확정·고시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