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조성' 공모 준비 본격화

9월께 예상… 인하대등과 협의강화
인천공항 비용지원규모 확정 요구
  • 이현준 기자
  • 발행일 2016-07-14
인천시가 정부의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공모에 나서기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이번 공모가 오는 9월께 있을 것으로 보고, 관계기관간 협의를 강화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하대 등과 함께 이번 공모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총사업비 580억여 원을 투입해 송도국제도시 인천산업기술단지 내 부지에 항공산업 인재 육성 캠퍼스와 연구동을 짓겠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항공산업 분야의 인재육성부터 연구, 신기술 개발, 상품화 등을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산학융합지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광주와 대구, 제주 등 지자체가 이번 공모의 경쟁도시로 예상된다.

문제는 함께 하기로 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구체적인 지원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월 인천시에 '산학융합지구 조성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지만, 비용을 얼마나 부담할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산학융합지구 조성을 위한 비용 지원 규모를 얼마로 할지 정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항공사 사장과 담당 실장 등이 바뀌어 결정이 늦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공문을 보낸 만큼 조만간 답변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착실히 준비해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가 인천에 꼭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