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육상전원공급시설 도입

IPA, 하모니플라워호 시범 운영
운용비·오염물질 배출 감소 기대
  • 정운 기자
  • 발행일 2016-07-20 제7면

인천항 육상전원공급시설 본격 운영
19일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AMP시범사업 준공을 축하하며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전종호 (주)JH Ferry 인천지역본부장, 이규용 IPA 건설본부장, 김홍래 한국전력 인천지역본부장, 김상훈 수도권대기환경청장, 이상범 인천시 환경녹지국장. /인천항만공사 제공

선박의 화석연료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육상전원공급시설'이 인천항에서 본격 운영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9일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인천항 육상전원공급설비 도입 활성화 시범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선박 육상전원공급시설(AMP·Alternative Maritime Power)은 항만 내에 선박이 정박할 때 배에서 필요로 하는 필수전력을 육상에서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경유를 사용해 선박 내 발전기를 가동해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보다 선박 운용비용과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IPA의 설명이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은 인천~백령을 매일 운항하는 JH페리 소속 하모니플라워호로 현재 연안터미널에 접안하는 여객선 중 가장 큰 규모다.

육상전원공급시설은 온실가스 저감 등의 장점이 있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커서 도입과 설치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IPA, 한국전력, 민간선사가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 AMP 시설을 시범적으로 설치해 운영하는데 합의, 이번에 준공을 보게 됐다.

향후 IPA는 시범사업 데이터를 활용해 인천신항과 신 국제여객부두에 적용 가능한 AMP 도입을 위해 연구와 기술교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IPA 이규용 건설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항만을 만드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인천항은 물론 전국항만에 확대되면 항만을 이용하는 선사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을 지향하는 정부 정책에도 부응하는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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