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카페리 '맑음'… 연안여객선 '흐림'

인천항 상반기 이용객수 희비
전년에 비해 13.3% ↑·9% ↓
  • 정운 기자
  • 발행일 2016-07-25 제8면

올해 상반기 인천에서 한중카페리를 이용한 승객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반면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줄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천항에서 한중카페리를 이용한 승객은 45만4천명으로 지난해보다 13.3% 증가했다.

이는 메르스 사태 이전인 2014년도의 45만5천명 수준을 회복한 것이라고 인천항만공사는 설명했다.

항로별로는 인천~다롄 항로가 지난해 대비 140% 이상 급증했고, 인천~톈진 항로도 20% 이상 상승했다.

인천항은 지난해 메르스 여파와 저가항공의 공세로 여객수가 급감했으나, 올 들어 서비스 환경 개선, 선사별 여객유치 활동, 운임할인 정책, 여행 상품 개발 등에 힘입어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항 카페리 선사들은 승객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얼라이언스를 추진하고 있다. 각 선사간 얼라이언스가 결성되면 발권 등의 절차가 더 편해지고, 운임할인 적용대상의 폭이 넓어진다. 이 때문에 인천항만공사는 하반기에도 카페리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이 기간 인천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5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만7천명보다 9% 감소했다.

항로별로는 인천~백령, 인천~연평, 외포~주문, 대부~덕적, 하리~서검 등 5개 항로에서 이용객이 늘었으며, 인천~덕적, 인천~이작, 인천~풍·육도 등 6개 항로의 이용객은 줄었다.

인천~백령과 인천~연평 등 서해5도 항로는 남북간 긴장 고조 등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이 3.8% 증가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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