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개 노선 건설 현재의 2배로
연말 수서~평택 고속철 개통
수원발 KTX연결·GTX 진행
이외 20곳 491㎞ 추가검토도
경기도가 신(新) 철도시대를 맞는다. 도는 오는 2023년까지 고속·광역·일반 철도 16개 노선에서 606.5㎞의 철도가 새로 건설된다고 24일 밝혔다. 철도가 모두 완공되면 도내 철도 총 길이는 현재 14개 노선 586.1㎞의 2배가 넘는 1천192.6㎞로 늘어나는 것이다.
도는 우선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올해 말까지 수서∼평택 수도권 고속철도 61.1㎞(사업비 3조605억원)를 개통시킨다. 남경필 지사의 공약사업인 수원발 KTX 연결 4.7㎞(사업비 2천554억원)도 추진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돼 내년 착공을 준비 중이다.
광역철도망 확충계획에 따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170.4㎞) 가운데 A노선 삼성∼동탄(75.9㎞) 구간이 2021년 개통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표 참조
수인선 인천∼수원 23.6㎞ 구간도 2017년 12월 개통될 예정이며, 진접선 당고개∼남양주 진접 14.8㎞가 2020년 개통된다.
또 신안산선 1단계 안산·시흥시청∼여의도 43.6㎞ 건설계획이 확정돼 2017년 11월 착공 예정이다. 도내에서는 2021년 완공 목표로 하남선(7.7㎞)과 별내선(12.9㎞), 진접선(14.8㎞) 등 3개 광역철도 노선의 복선화도 추진되고 있다.
성남∼여주선(총 길이 57㎞)이 오는 9월 개통예정인 가운데 소사∼원시선(23.4㎞, 2018년 개통)과 경원선 동두천∼연천(20.8㎞, 2019년 개통) 등 일반철도망 10개 노선이 건설 중이거나 추진 중이다.
이같이 현재 건설 중이거나 건설 추진 중인 철도 외에도 도내에서는 20개 노선 491㎞의 고속철도와 일반철도·광역철도 건설이 검토되고 있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포함된 검토 철도노선의 건설이 모두 이뤄지면 도내 철도 총연장은 1천684㎞까지 늘어난다.
서상교 도 철도국장은 "현재 검토중인 철도 노선들은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추진과정에서 기한이 늦어질 수 있다"면서도 "경기도 철도시대를 위해 정부 등과 협조, 예산이 적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