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고속버스 고양터미널서 출발

시, 사업자간 협의 성사… 일산지역 주민 불편 해소
기존 화정터미널 기점 4개 노선 경유토록 일부 조정
  • 김우성·김재영 기자
  • 발행일 2016-07-26
고양시의 터미널 통합계획 실패로 고양종합터미널과 화정터미널이 고속버스 노선을 양분한 것과 관련(경인일보 3월 9일자 21면 보도), 일부 노선 조정이 성사돼 시민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는 버스사업자와 터미널 간 협의 끝에 덕양구 화정동 화정터미널에서 출발하던 광주, 전주, 강릉, 진주 노선이 오는 8월 1일부터 일산동구 백석동 고양종합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변경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고양시 관내에서 운행 중인 고속버스는 광주·전주·강릉·진주에 충주행을 더한 5개 노선으로, 그동안 고양터미널을 기점으로 하는 충주노선을 제외하고 나머지 4개는 화정터미널에서 출발하고 있었다.

이번 변경 운행에 따라 4개 노선을 타기 위해 화정터미널을 오가던 일산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사라지게 됐으며, 고양터미널에서 출발하더라도 화정터미널을 경유하기 때문에 덕양지역 주민들도 기존과 같이 화정동에서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버스와 민간 차량이 얽혀 혼잡을 겪던 화정터미널 진출입로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승균 시 대중교통과장은 "시행일 이전까지 고양종합터미널 시설 점검을 통해 4개 노선이 안전하게 운행되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속버스 노선 신설·확충 및 터미널 시설물 보완 등 시민 편의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