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2호선, 마지막 관문

국토부 운행 승인 남아… 일부 시의원 안전 의혹 제기
  • 박경호 기자
  • 발행일 2016-07-26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오는 30일 공식 개통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국토교통부의 운행 승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의회 일부 의원 등이 인천 2호선 안전성 문제를 제기해 개통을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시는 국토부가 인천시, 인천 2호선 시공사, 교통안전공단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 인천 2호선 종합시험운행결과를 검토해 조만간 운행 승인 여부를 통보할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일까지 40일 동안의 영업시운전 등 관련 규정에 따른 종합시험운행 점검 결과, 각 분야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국토부 운행 승인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영업시운전 기간 발생한 정위치 정차 등 일부 문제점은 보완을 마쳤다"며 "오는 27일께 국토부 운행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인천시의원은 인천시가 인천 2호선 안전성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영업시운전 결과 등의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안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인천 2호선 개통준비추진단장인 조동암 시 정무경제부시장에게 업무보고를 받기도 했다.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이한구 의원은 "40일 동안 시운전을 하면서 발생한 문제점을 어떻게 조치했는지 등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시가 시의회 업무보고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만 설명하면서 여전히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