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나만 잘나가… 올 컨 처리 260만TEU 기대감

상반기 8.2%↑ 부산·광양 ↓
중동항로 운영 목표 넘을 듯
  • 정운 기자
  • 발행일 2016-07-27 제7면

인천항이 올해 260만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초 목표로 했던 250만TEU를 넘어서는 것으로 국내 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2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항은 123만7천848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했다. IPA는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말까지 26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는 올해 3월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이 개장하고, 인천과 베트남을 잇는 컨테이너 항로가 잇따라 개설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하반기에는 중동 항로가 본격 운영되는 등 물동량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국내 다른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인천항은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2위 컨테이너 처리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국내 2위 항만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부산항과 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각각 1.5%, 2.5% 하락했다. 지난해 인천항에 2위 자리를 내준 광양항은 116만3천 TEU를 기록해 인천항보다 6만TEU 가량 물동량이 적었다.

IPA 관계자는 "최근 수입 육류, 전자상거래 관련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 추세를 이어간다면 인천항은 연말까지 260만TEU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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