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간 사업시행자인 '인천김포고속도로㈜'에 따르면 인천 중구 신흥동 남항 사거리에서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수참리 48번 국도 하성 삼거리를 연결하는 길이 28.88㎞의 왕복 4~6차로 고속도로가 내년 3월 개통될 예정이다. 이 도로는 2012년 3월 공사가 시작됐으며, 현재 약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도심 지역에 해당하는 중구 신흥동~서구 원창동 5.46㎞는 지하로, 나머지 구간은 고가도로 형태로 건설된다. 남청라, 북청라, 검단, 양곡, 수참 등 5개 나들목이 설치된다.
인천은 서울이나 경기도 서남부로 이어지는 동서 방향 도로에 비해 남북 연결 도로가 부족한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김포고속도로 개통은 인천 남북 도로망을 확충하는 효과가 있다"며 "제1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 구간과 인천대공원 앞길의 차량 정체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인천항 주변을 지나고 경인고속도로·공항고속도로와 연계된다. 특히 인천 검단산업단지, 김포 학운산업단지를 통과해 이들 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의 물류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김포고속도로가 개통하면, 경인고속도로 인천~서인천나들목(10.45㎞) 구간 일반도로화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와 맺은 협약에 따라 2017년 상반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이후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 시설물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넘겨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