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경기 불황 뚫자" 컨노선 잇단 조정

CTS, 홍콩선사 참여 기항지 변경… 미주항로는 서비스 통합
  • 정운 기자
  • 발행일 2016-08-23 제7면

인천항과 연결된 컨테이너 항로의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해운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선사들이 수익성을 좇아 노선의 통합·변경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기존에 인천항과 중· 베트남·태국을 연결하던 컨테이너 노선 CTS의 기항지, 운항선사, 투입 선박 등이 변경된다고 22일 밝혔다.

CTS 노선은 기항지와 운항 선사가 변경되면서 서비스 명칭이 CHL로 바뀌었다. CHL 노선은 인천-중국 다롄-신강-칭다오-홍콩-중국 셰코우-베트남 호찌민-람차방-셰코우-홍콩-인천 코스다.

이번에 기항지가 변경되면서 홍콩 국적의 세계 9위 선사인 OOCL이 참여키로 했다. IPA는 2004년 이후 인천항에 기항하지 않았던 OOCL이 이번 서비스에 참여하는 것은 인천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항의 유일한 미주항로인 CC1서비스도 CC2서비스와 통합되면서 'CC1 CC2 COMBO'로 명칭이 바뀌었다. 명칭 변경과 함께 투입하는 선박의 규모가 커지면서 인천항 최초로 8천800TEU급 선박이 입항할 예정이다.

각 선사들이 컨테이너 노선을 조정하는 이유에 대해 IPA는 선박의 과잉공급 등으로 인한 해운경기 악화가 이어지면서 선사들이 수익을 높이기 위한 항만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IPA 관계자는 "해운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노선변경과 통합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인천항 물동량의 증대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비즈엠 포스트

비즈엠 유튜브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