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9대인 경기도의 2층버스가 내년 6월에는 12개 지역에서 100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도는 2층버스 76대를 구입하기 위한 비용 114억원을 올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담아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에서 버스구입 예산을 확보해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6월 실제로 운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가 시·군들을 대상으로 2층버스 도입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원이 18대를 신청했고 용인이 14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주는 10대, 광주는 9대, 김포는 7대, 안산·하남은 각각 4대, 성남은 3대, 고양·남양주·시흥이 각각 2대, 화성은 1대를 신청했다.
이에 76대가 도입되면 현재 김포와 남양주에서만 시범적으로 운행돼 왔던 2층버스가 본격적으로 경기도와 서울 등을 오가는 주요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76대를 도입하기에 앞서 오는 10월에는 우선 수원에 2층버스 2대가 도입되고, 12월에는 안산에 2대, 수원·파주에 각각 1대씩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현재 2층버스를 운행 중인 김포와 남양주에도 올해 말 각각 4대, 1대가 더 투입된다.
이번 추경을 통해 새로 구입하는 76대를 더하면, 내년 6월까지 경기지역에서 운행되는 2층버스는 모두 104대가 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월 도는 내년 7월부터 경기도형 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전체 광역버스의 20%를 2층버스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