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인색 비판' 공항공사 달라졌다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 후원금 5천만원 쾌척
인천·인하大에 1억씩… 소외층 지원계획도
  • 이현준·차흥빈 기자
  • 발행일 2016-08-31
인천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 소홀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인천시와 지역 대학 등 지역사회 후원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5일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을 위한 후원금 5천만원을 인천시에 전달했다. 인천시는 이 후원금을 서구 청라 호수공원 내 '실버카페' 개설을 위해 쓸 계획이다. 인천시는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홍성각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은 후원금 전달식에서 "지속적으로 일자리창출사업에 관심을 갖고, (이 사업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앞서 인천대와 인하대 등 지역 대학 2곳에 각각 1억원씩의 학교발전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항공·물류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장비 확충과 교육환경 개선 등에 쓰이게 된다. 21세기 전략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항공·물류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후원했다는 게 공항공사 측 설명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소외계층 등을 위한 지원사업을 올 하반기에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공사는 인천에 있는 공기업인 만큼, 인천지역 발전을 위한 공헌은 당연한 일"이라며 "법적 근거나 명분이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공헌을 해왔고, 앞으로도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세금감면 시한이 연말로 다가옴에 따라 감면 지속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 시세 감면조례는 2016년 12월 말까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취득세 40%를 감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차흥빈·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