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계양 민자도로 추가 건설 필요"

인천시 "무네미길 정체 해소 도움" 국토부 찾아 적극 요구
  • 이현준 기자
  • 발행일 2016-09-05
인천시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계양 구간의 민자도로 추가 건설을 정부에 적극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 무네미길(서창~장수) 정체 해소는 물론, 인천 남북 도로망 확충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최근 국토교통부를 찾아 이 같은 내용을 건의했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는 현재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의뢰해 '서창~김포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시흥~계양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등 두 가지 민자도로 노선의 적격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민자도로 사업은 체증이 심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계양 구간의 차량통행량을 분산시킨다는 취지로 제안됐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계양 구간은 하루 차량통행량 20만대 규모의 상습 정체구간이다.

'서창~김포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노선 상당부분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밑 지하로 지나게 된다. 인천시는 이 도로가 인천대공원 앞 무네미길 정체 해소는 물론 인천 남북 도로망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시흥(북월곶)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우측으로 계양까지 연결하는 '시흥~계양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역시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PIMAC의 적격성 조사는 늦어도 내년 초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적격성 조사결과를 봐야겠지만, 이들 민자도로 사업은 무네미길 교통체증 감소와남북 도로망 확충효과를 볼 수 있다"며 "시민 통행료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요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