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도~장봉도 연도교 건립여부 '쏠린눈'

옹진군, 예비타당성 조사 계획
용역개찰 결과 16개 업체 참여
  • 목동훈·김민재 기자
  • 발행일 2016-09-06
인천 영종도 인근에 있는 모도와 장봉도를 연결하는 연도교 건설사업이 본격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도~장봉도 연도교 건설은 이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주민 교통편의성 향상은 물론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인천시와 옹진군에 따르면 옹진군은 모도~장봉도 연도교 건설공사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연도교는 옹진군 북도면 모도리와 장봉1리를 연결하는 길이 2.49㎞(교량 1.59㎞), 너비 10.5~11.5m 도로다. 옹진군은 모도~장봉도 연결 도로를 지난 2011년 도로기본계획에 반영했지만 이제야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옹진군 건설과 관계자는 "2011년에 노선을 지정했지만 워낙 돈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라 추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옹진군은 연도교 건설 사업비를 대략 1천억원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용역개찰 결과를 보면, 총 16개 업체가 참여했다. 옹진군 재무과 관계자는 "1순위 업체에 대한 적격 심사를 거쳐 낙찰자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모도·시도·신도는 교량으로 연결돼 있다. 모도~장봉도 연도교 건설이 완료되면 4개 유인도가 모두 연도교로 이어지는 것이다. 현재 모도를 가려면 영종도 삼목여객터미널 또는 신도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하는데, 쾌속선이 없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옹진군은 모도~장봉도 연도교 건설사업이 인천시의 '영종~신도~강화 도로건설사업'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경제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연도교만 건설되어도 인천공항 환승객 등 관광수요가 많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신도~강화 도로건설을 위한 실무회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운영 중이다.

이번 용역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사업이 본격화되는 건 아니다. 사업비가 500억원을 넘는 사업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한다는 게 옹진군 설명이다.

한편, 모도~장봉도 연도교 건설사업은 인천시가 추진 중인 '매력 있는 섬 만들기 프로젝트'에 포함돼 있으며, 새누리당 안상수(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 공약이기도 하다.

/목동훈·김민재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