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등 대규모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 짓는 방향으로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침을 정했다.
인천경제청은 투자유치 여건과 글로벌 정주여건 개선, 주요 기반시설공사 완료, 차별화된 도시문화 서비스 제공, 영종지구 해제지역 주민민원 해소 등을 중심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지구 매각토지 감소,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내년에 안정적인 세입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송도 6·8공구와 11공구, 송도 1~4공구 유비쿼터스 도시(U-City) 등 주요 기반시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대규모 예산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신규투자는 줄이면서 송도 6·8공구 등의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해 토지매각을 추진, 원활한 세입 확충에 집중하겠다는 게 인천경제청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내년에 개발사업 관련 각종 국제행사를 유치해 해외투자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송도국제마라톤, IFEZ 문화공감 콘서트 등 차별화된 행사를 통해 문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종도 무의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잠진~무의도 간 연도교, 무의주차장 건설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시 예산안 수립일정에 맞춰 올 11월 중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송도지역 기반시설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는 시기"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과제 위주로 지출 구조를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현기·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