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검역 전담 인원이 늘어나는 등 검역서비스가 개선되고 있다. 인천항을 이용하는 화주 등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7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초 인천항 내항 3문 인근에서 업무를 시작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의 현장 검역사무실이 최근 검역 인원을 늘렸다.
현장 검역사무실의 개소는 인천항을 통한 식물류 수입이 연평균 6% 이상 증가하고, 인천신항 개장 등으로 검역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도심에 있던 기존 사무실(남구 주안)에서 현장까지 이동해야 했던 것과 비교하면 시간이 단축됐고, 오후에만 가능했던 검역이 오전에도 가능해지면서 1일 2회로 횟수가 증가해 서비스의 양과 질이 모두 개선되는 효과가 났다. 이달 초에는 2명의 인력이 증원되는 등 사무실 운영이 활성화 되고 있다.
신속한 검역과 통관이 이뤄지면서 오렌지, 축산물 등 지금까지 인천항을 이용하지 않았던 고부가가치 냉동·냉장 화물의 수입이 시작되는 등 인천항의 취급화물 품목도 다양화되고 있다고 IPA는 설명했다.
특히 식물검역증 등 관련 서류 제출과 문의·상담을 위해 인천항에서 먼 주안청사를 방문해야만 했던 종전의 불편함이 개선되면서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IPA 관계자는 "인천항의 서비스 개선 요청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호응해 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