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주민 안전 보행' 도로 환경 개선

  • 김명래 기자
  • 발행일 2016-09-28
강화군 보행 환경 개선 사업
강화군은 도로 갓길을 넓혀 보행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사진은 국지도 84호선 선원면사무소 주변의 보행 공간. /강화군 제공

갓길 1~2m확보 경계석 설치
여우고개등 16개소 공사완료
냉정리 일대 12곳은 연말까지
통행 불편·교통사고 위험 해소


강화군이 도로 갓길(노견)을 넓히고 경계석을 설치해 마을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하는 보행환경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27일 강화군은 여우고개 일원 등 16개소(6.6㎞)에 대한 보행환경개선 사업을 끝냈고, 선원면 냉정리 일원 등 12개소(11.4㎞)의 공사를 올 연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화군의 도로는 갓길이 없거나 좁은 곳이 대부분이다. 인도를 만들려면 관련 규정상 최소폭 2m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인도 설치 공간을 마련하는 일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강화군 각 지역 마을 주민들은 도보로 이동할 때 도로 위로 다니거나 좁은 갓길을 이용하는 등 불편함이 컸을 뿐 아니라 교통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화군은 폭 1~2m의 갓길 공간을 확보해 포장하고 있다. 도로와 갓길 사이에 경계석을 세워 교통 사고 위험도를 낮췄다. 강화군은 지난 해 시작한 보행환경개선 사업에 예산 52억원을 투입했고, 올 연말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상복 군수는 "군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보행자 도로를 대대적으로 개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군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군민이 행복한 강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