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국제도시 내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1단계 사업인 통합데이터센터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2단계 사업 글로벌인재개발원 조성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하나금융타운 글로벌인재개발원 건립 사업이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투자심의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연수원, 전문교육시설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인재개발원은 금융전문인력 양성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은행, 증권사 등 종사자를 대상으로 금융전문과정을 운영하고, 각 회사가 원하는 맞춤형 교육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다. 연간 예상 교육 인원만 1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
지난해 6월 공사를 시작한 하나금융타운 1단계 사업 통합데이터센터 건립 공사도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센터의 현재 공정률은 70% 수준으로 올해 말 시설동이 준공될 예정이다. 내년 6월에는 금융전산 업무 등을 담당하는 임직원 2천여명이 이곳에서 근무하게 된다.
글로벌인재개발원 조성 후 하나금융타운 내에는 그룹 본부 등 금융 관련 여러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나금융타운이 모두 완성되면 6천400명 이상 임직원이 이곳에서 근무하게 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통합데이터센터에 가장 먼저 입주하는 금융전산 관련 임직원들이 청라국제도시에 정착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2단계 사업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인재개발원은 금융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방향과 맥을 같이할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인재 양성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금융타운 조성 사업은 인천 서구 경서동 일원 24만7천749㎡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하나금융과 미국 데이터센터 시공 1위 기업 DPR이 전체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