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동남단에 위치한 11-1공구에 대한 소유권 보존등기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11-1공구 462필지에 대한 소유권 보존등기를 최근 대법원에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앞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11-1공구에 대한 매립공사 준공확인을 받았고, 토지대장 등록도 완료했다. 법원에서 소유권 보존 등기까지 마치면 11-1공구는 당장 매각 등이 가능한 땅이 된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지구단위계획 변경, 기반시설 공사 등을 거쳐 이들 땅에 대한 투자유치나 매각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1-1공구 가운데 22만여㎡ 는 인하대학교에 이미 매각된 상태다. 인하대는 전체 토지매각 대금 1천77억원 가운데 402억원(계약금 365억원·이자 37억원)을 이미 납부했다. 인하대는 소유권 보존등기와 함께 토지 잔금 674억원을 5년간 10차례로 나눠 내야 한다.
인천경제청은 소유권 보존등기가 이뤄지는 대로 기존 계약내용에 면적이나 지번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하대학교에 납부 날짜 등이 명시된 잔금 납부안내문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재 계약내용대로 소유권보존등기가 이뤄진 시점에서 6개월 이후부터 인하대는 토지대금을 내야 한다"며 "현재 인하대 측으로부터 토지 매매계약 내용 변경과 관련한 어떠한 요청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송도 11공구에 대해서는 인천대학교도 토지매입 의사가 있다. 인천대는 약 33만㎡부지를 매입해 세계적 산학연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도 11공구 18만~22만㎡ 부지에 '바이오 융합 산업기술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도 11공구는 전체 면적이 12.45㎢ 규모로 ▲산업·연구용지 1.53㎢ ▲대학교·학교용지 0.22㎢ ▲주택용지 0.98㎢ ▲공원녹지 7.40㎢(수로부·습지구역 포함) ▲기타 문화·상업용지 0.48㎢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