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공항철도 노선 중 영종도 구간만 수도권통합요금제가 적용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물어야 하는 불합리한 요금체계 개선작업이 시작된다.
인천시는 공항철도(주)와 함께 '공항철도 수도권통합요금제를 위한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시는 현행 공항철도 요금체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항철도 요금체계는 '수도권통합요금제'와 '독립요금제'로 구분된다. 서울역~청라국제도시역까지의 '수도권요금제' 적용 구간은 5㎞마다 100원씩 추가 요금이 붙는다. 반면, 청라국제도시역~인천국제공항역까지 '독립요금제' 구간은 1㎞마다 130원이 추가돼 수도권요금제 적용 구간보다 비싸다.
특히 요금이 비싼 '독립요금제' 적용 노선은 영종지역을 포함한 인천 구간에 편중돼 있어, 인천시민의 부담을 키운다는 비판이 많았다. 같은 수도권인데, 수도권요금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건 문제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인천시는 이번 용역에서 수도권통합요금제를 영종 구간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 영종 구간 중 일부(영종역·운서역)만 확대하는 방안, 공항철도 전 구간 독립요금제 적용방안 등을 검토한다. 영종역과 운서역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에게 할인카드를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살필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해당 대안을 적용했을 때 공항철도 운영수지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국토교통부의 공항철도 재정지원액 증감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시민 요금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