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전 사장의 퇴임으로 두 달 가까이 공석인 인천항만공사 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오는 27일 항만위원회를 열고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신임 사장 선임은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3~5배수),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운영위원회 추천(2배수) 등을 거쳐 해양수산부 장관이 임명한다.
IPA는 임추위 구성부터 신임 사장 선임까지 두달 정도가 소요돼 연말이면 새로운 사장이 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임 사장이 결정되면 임기 만료를 앞둔 대부분의 임원진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오는 12월 21일 임기가 만료되는 항만위원회 위원 선출도 함께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사장 선임 일정이 지연될 수도 있다. IPA 이사회인 항만위원회는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권을 갖는다. 기재부에서 항만위원회 연임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교체 폭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IPA는 본부장 3명의 임기도 내년 2월 만료돼 전원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IPA 관계자는 "사장 선임 절차는 그 동안 국정감사 등으로 일정이 미뤄진 측면이 있다"며 "이번에 임추위가 구성되면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신임 사장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