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빈 컨' 전용 장치장 조성

  • 정운 기자
  • 발행일 2016-10-26 제6면

인천항만공사(IPA)가 빈 컨테이너를 적재하기 위한 '공(空) 컨테이너 전용 장치장'을 조성한다. 인천항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빈 컨테이너를 보관할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해지면서, 업계의 요구에 따라 인천신항 인근에 공 컨테이너 장치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5일 IPA에 따르면 인천항은 수입 물동량이 수출 물동량보다 많아 발생하는 빈 컨테이너를 인천항 부두와 아암물류 1단지 등에 적재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신항 개장 등으로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빈 컨테이너의 발생량도 많아지고 있다.

인천항에서 올해 8월까지 수출한 물동량은 80만8천924TEU지만, 수입은 이보다 7만TEU 가량 많은 87만7천725TEU다. 이 중 수출물동량의 경우 절반 가량이 빈 채로 배에 실리고 있다.

빈 컨테이너는 배에 실리기 전까지 인천항 인근에 보관되고 있지만, 물동량 증가 등으로 인해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점점 부족해지면서 업계의 보관장소 설치요구가 계속돼 왔다.

이 때문에 IPA는 인천신항 인근에 12만㎡규모의 '공 컨테이너 장치장' 조성 계획을 세웠다. 이 부지에 대한 매립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장치장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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