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15년만에 3배이상 증가
관련종사자 하루평균 4만5천명
IFEZ 등 신도시 개발 인구유입
카지노복합리조트 장밋빛 기대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운영은 인천의 광역화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
지난 2001년 역사적인 인천공항 개항은 항공관련 산업이 인천으로 이전하는 효과와 함께 물류산업을 확장 발전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인천공항을 통해 이동하는 사람은 연평균 5천만명에 이른다. 2001년 개항 초기에는 인천공항 이용객이 1천400만명이었으나, 올해는 5천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려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인천공항 하루평균 이용객은 17만명으로, 국내 단일 집합건물 중 최대의 인구가 이곳(인천공항)을 이용한다고 보면 된다.
인천공항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도 하루평균 4만5천여 명에 달한다. 인천공항 여객청사에 일하는 사람은 1만5천여 명(상업시설 등 간접고용인원 포함)이고, 화물청사에는 약 3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내년에 준공되면, 직접고용인원 1만여 명 외에 상업시설 근무자 역시 3천여 명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 이용객이 해마다 10% 내외 증가함에 따라 공항확장과 근로자 고용 역시 계속해서 늘 수밖에 없다.
인천공항 개항 이전 영종도의 인구는 7천여 명이었는데, 올해 영종도의 주민등록인구는 6만5천여 명으로 늘었다. 영종도는 인구 유입이 증가하는 추세라서 2020년 인구는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인천 중구청은 내다보고 있다.
인천공항은 화물청사 주변으로 물류단지가 조성돼 있는 등 항공물류산업 성장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처리량은 개항 초기 110만t에서 지난해 250만t으로 크게 늘었다.
'인천 인구 300만명 돌파'는 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청라·영종)과 연수·논현지구 등 신도시 개발이 인구유입을 이끌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인천공항은 송도·청라·영종이 지난 2003년 대한민국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영종도에 국제공항이 없었다면,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늦어졌거나 어려웠을 것이란 얘기다.
카지노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 등 영종도에 대규모 위락단지와 카지노가 들어서면, 관광·서비스 산업도 인천에서 큰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 산업은 카지노 전문인력 고용과 식자재 관련 사업 및 부대 산업의 파급효과가 커 일자리 창출에 따른 인구 급증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천시는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항공산업 산·학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항공정비 특화단지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내부적으론 '기업·전문인력 유치 대책'과 '임금률을 낮추는 등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