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거첨도~김포 약암리 도로 확장 '속도'

4개 광역·기초단체 2→4차선 건설 협의… 교통체증 해소
  • 박경호 기자
  • 발행일 2016-10-27
인천시가 강화도를 잇는 인천 서구 거첨도~김포시 약암리 간 도로 확장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최근 강화군·경기도·김포시 등 광역·기초단체와 함께 거첨도~약암리 간 도로 확장사업 추진을 협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 서구와 김포시를 거쳐 강화도 초지대교로 연결되는 해당 도로는 총구간 6.4㎞로 인천 도심에서 강화도를 잇는 '지름길'로 알려져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지만 폭 20m의 왕복 2차선으로 교통 체증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2년 거첨도~약암리 간 도로를 광역도로로 지정해 '2012~2016년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했으며, 인천시는 기존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광역도로 건설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런데 당시에는 김포시가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아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이용자 대부분이 인천시민이라서 도로 확장 필요성이 적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인천시는 최근 김포시를 설득해 해당 구간의 확장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고, 앞으로 사업비 분담률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변 개발로 인한 교통량 변화를 재분석하고, 실질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도록 김포시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