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록경찰서(서장·이재술)는 지난달 본오동 일대의 제한속도를 30㎞/h로 전면 하향한데 대해 긍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상록경찰서는 본오동 내 어린이보호구역의 제한속도(30㎞/h)와 기타 도로의 제한속도(50㎞/h)가 뒤섞여 동일구간 내 제한속도가 30㎞/h→ 50㎞/h→ 30㎞/h로 바뀌며 운전자의 혼란을 일으켜 교통사고의 원인이 돼 왔다. 이에 경찰은 제한속도를 30㎞/h로 하향 통일할 경우 보행자와 운전자 안전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본오동 전체의 제한속도를 하향했다.
제한속도 하향사업이 착수된 지 약 한 달이 돼 가는 현재 본오동 주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 유모씨는 "본오동은 초등학교가 많아 사실상 전 지역이 어린이보호구역에 해당된다"며 "이번 제한속도 하향이 아이들 보행 동선에 안전을 보장해 준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본오동 한양아파트에 사는 이 모 씨는 "자동차 속도가 빠르면 보행자가 그것을 알고 반응하는 시간이 느려져 안전을 위협받았는데 이번 제한속도 하향으로 위협이 조금이나마 해결돼 다행"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재술 서장은 "이번 제한속도 하향조정은 교통사고로 인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정체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만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제한속도 준수가 중요한 만큼 시민들의 공감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경찰도 무단횡단방지 펜스, 보도 설치 등 교통안전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해 제한속도 하향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