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인항 김포 남측물류단지부터 서울 개화역까지 마을버스 노선이 연장 운행되고 김포공항을 경유하는 일반버스 노선이 신설된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성영훈)는 지난 18일 오전 11시께 경인항 김포 컨테이너터미널(주) 회의실에서 서울시와 경기도, 김포시, 경인항 김포물류단지협의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조정회의를 열고 중재안을 확정했다.
경인항 김포물류단지협의회(회장·최태은)는 지난 3월 권익위에 경기도 경인항 김포물류단지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일반버스 노선이 없어 출·퇴근 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인항 김포물류단지∼김포공항까지 일반 버스노선을 신설해 달라"는 고충 민원을 제기했다.
현재 경인항 김포물류단지에서 일하는 30여 개 기업체 4천여 명의 근로자들은 물류단지까지 운행하는 직통 일반버스 노선이 없어 마을버스를 수차례 환승해 출·퇴근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는 한편, 도롯가에서 하차해 이동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특히 대중교통 불편으로 인해 구직자들은 물류단지 내 입주기업에 취업을 기피해 구인난으로 인해 경제적 비용까지 가중되고 있었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수차례에 걸쳐 현장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이날 중재안을 확정해 문제를 해결했다.
국민권익위의 중재안에 따르면 김포시는 우선 현재 운행 중인 마을버스(16번)를 증차해 김포 남측물류단지(서울 방향)∼개화역(9호선)까지 연장한 후 양방향 순환형 또는 2개 권역으로 분리해 운행하기로 했다. 또 현재 운행 중이거나 협의가 완료된 노선을 활용하여 김포공항을 경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도 김포시가 현재 운행 중인 마을버스 증차, 순환형 노선분리와 일반 시내버스의 김포공항 경유 노선(안)을 마련해 협의요청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동의하기로 했다.
경기도도 김포시가 김포 남측물류단지(서울 방향)∼개화역(9호선)까지의 마을버스 노선연장, 김포공항을 경유하는 일반 시내버스 노선조정 협의를 요청하는 경우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김포/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