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내항 운영사들이 잇따라 창고시설을 확충한다. 내항의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사료부원료 등 날림먼지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다.
인천항 내항 4부두를 운영하는 CJ대한통운은 내항에 8천㎡ 규모의 창고를 건립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8부두 개방이후 기존 8부두 창고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사료부원료 등을 부두내에 야적해 왔는데 먼지 발생 등으로 인천항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CJ 대한통운 관계자는 "인천항 내항의 물동량이 늘어나지는 않고 있지만, 창고를 건립하는 것이 인천항의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 창고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CJ대한통운은 내년 중 창고를 건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항 5부두를 운영하는 선광은 양곡 하역·저장시설인 '사일로'를 증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선광은 인천항 내항 인근에 3만t급 사일로를 추가로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선광은 부두에 야적하고 있는 양곡 등의 화물을 처리하기 위해 사일로 증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광 관계자는 "현재 운영중인 사일로 인근에 증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