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물류 '날개'

국토부, 41만㎡ 단지·신선화물 처리시설등 조성
  • 이현준 기자
  • 발행일 2016-12-15
정부가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41만㎡ 규모의 신규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등 인천공항의 물류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동북아 허브를 지향하는 인천국제공항이 중국과 홍콩·아랍에미리트 등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차원이다. 항공물류업체 성장기반 확보, 일자리 창출 등 인천지역 경제발전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제2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인천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화물터미널 지역 북측 32만㎡ 부지에 41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단계 물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13개 물류업체가 25만㎡ 수준의 부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활용가능한 부지는 2만6천㎡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토부는 인허가·설계, 부지조성·건축을 병행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방식을 적용해 2019년 7월까지 3단계 물류단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인근 부지 9만㎡에 소규모 물류단지를 추가로 조성해 내년 6월부터 공급한다.

국토부는 이곳을 환적 물동량 창출과 신(新)성장화물 유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특화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의약품이나 식품 등 냉동·냉장이 필요한 신선화물 전용 처리시설도 갖춘다. 국토부는 제2 여객터미널 남측 1만6천500㎡ 부지에 보관창고 등 신선화물 처리시설을 조성하고, 신선화물 환적 처리시간을 기존 4시간에서 2시간 30분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 외에 페덱스 등 글로벌 특송항공사를 위한 맞춤형 화물터미널을 개발하고, 글로벌 배송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선제적인 인프라 투자 등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는 게 중요하다"며 "2020년까지 인천공항 물동량을 연간 300만t으로 늘려 화물분야 세계 2위 공항의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