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모노레일 정상화 TF팀 짠다

교통공사, 유시장에 업무보고
  • 박경호 기자
  • 발행일 2016-12-21
인천교통공사가 민간사업자가 추진하는 월미모노레일사업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사업 공정이나 자금조달 상황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인천교통공사는 20일 열린 2017년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보고했다. TF팀은 팀장 1명을 포함해 4명으로 구성했다.

인천교통공사는 내년 2월 말까지 월미모노레일 TF팀을 운영하면서 사업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내년 1월 중 유정복 시장에게 월미모노레일 사업 추진상황 정밀 진단 결과를 보고할 방침이다.

애초 올 8월 개통할 예정이던 월미모노레일은 각종 허가 등 행정절차가 늦어져 내년 5월로 개통 목표를 미뤘다. 민간사업자가 인천교통공사에 제시한 계획대로라면 지난달 차량을 양산해 시험운전에 착수해야 했지만,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월미모노레일 사업 추진일정이 계속 늦어지자 지난달 21일 인천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민간사업자의 사업 공정과 사업비 조달 현황 등을 꼼꼼히 점검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월미모노레일은 인천시가 혈세 853억원을 투입하고도 안전성 문제 등으로 개통하지 못한 월미은하레일(70인승)을 대체하는 8인승짜리 소형모노레일로, 인천역~월미도 순환 구간 6.1㎞(4개 역)를 운행한다. 민간사업자는 연간 8억원의 사용료를 인천교통공사에 내고 20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