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강서 BRT 승객수, 3년새 2.4배 ↑

올 6월 8만7855명 이용
출퇴근시 빠른속도 이점
  • 박경호 기자
  • 발행일 2016-12-23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서울 강서지역을 오가는 간선급행버스(BRT)의 이용객이 2013년 개통 당시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사업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교통본부는 22일 올 7월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인천 청라지구~경기 부천~서울 강서구간(10.8㎞) BRT 노선의 사업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청라~강서간 BRT를 이용한 승객은 개통 직후인 2013년 8월 한 달간 3만5천936명에서 올해 6월 한 달간 8만7천855명으로 2.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라~강서간 BRT 통행속도가 일반버스 속도보다 빠른 것이 이용객 증가 요인이라는 게 수도권교통본부의 설명이다.

해당 BRT 노선의 서울 방향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21.3㎞로 일반버스보다 시속 6㎞ 정도 더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 방향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26.2㎞로 일반버스보다 6.8㎞ 정도 빨랐다.

수도권교통본부가 BRT 이용객 27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74.5%가 BRT 노선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보통'은 21%, '불만족' 3.3%, '매우 불만족' 1.1% 등 순으로 나타나 대체로 긍정적으로 설문에 응답했다.

수도권교통본부 관계자는 "청라~강서간 BRT 노선 개통으로 인천 청라, 계양, 부천, 서울 등 지역의 출퇴근 여건을 개선하는 데에 이바지했다"며 "주기적인 사업효과 분석으로 운영상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