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제여객터미널 오늘 첫 삽

연 220만명 수용 6만6800㎡ 규모
2019년 상반기 완공 '6월께 개장'
도로건설도 내년 중 순차적 시작
  • 정운 기자
  • 발행일 2016-12-30 제7면

국제여객터미널조감도
신 국제여객터미널조감도.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신국제여객터미널 건립공사가 시작된다. 2년 5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오는 2019년 개장하면 터미널 이용 승객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항만공사(IPA)관계자는 29일 "현재 국제여객터미널이 2개로 나뉘어 운영되면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건립하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이 30일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해 있으며 연면적 6만6천800㎡ 규모다. IPA는 2019년 상반기에 공사를 완료한 뒤 시범운영을 거쳐 6월께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 승객이 이용하게 되는 신국제여객터미널에는 검역, 통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출입국 관련 기관·사무소와 함께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면세점, 음식점 등이 들어선다.

현재 인천항과 중국을 잇는 카페리는 10개 노선에 연간 9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일부 선사에서 항로 신설을 원하고 있어 승객은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IPA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카페리 승객 증가 추이를 고려해 연간 220만 명의 여객을 소화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신국제여객터미널 공사가 시작되면서 인근 지역의 도로건설 공사 등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IPA는 신국제여객터미널과 인근 지역을 잇는 도로건설 공사도 내년 중에 시작해, 개장 전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IPA 관계자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인천항이 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며 "게다가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를 개발하는 골든하버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인천은 세계적인 해양관광 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크루즈전용터미널은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18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크루즈 터미널이 완공되면 입출국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지는 등 승객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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