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국제화물 물동량 '271만t' 개항이래 최고

전년비 4.6%↑ 美·中 경기회복 영향
  • 차흥빈 기자
  • 발행일 2017-01-04
지난해 인천공항 국제화물 물동량이 개항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국제화물 물동량이 전년대비 4.6% 증가한 271만t으로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 연간 물동량 처리 최고실적은 지난 2010년 268만4천t이었다. 인천공항 화물량은 개항 이후 신장세를 보이다 2010년부터 침체기를 보였다.

5년 만에 항공화물이 늘어난 이유는 미주·유럽·중국 등 주요 국가의 제조업 경기회복과 미주·유럽행 전자기기·부품 수출 및 아시아 지역 소비재 수요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신선화물(신선식품·의약품 등), 전자상거래 특송화물 등 신성장화물 운송수요 증가가 요인으로 분석됐다.

인천공항은 2013년 이후 ACI(국제공항협의회)의 국제화물 처리실적 순위 기준으로 UAE 두바이 공항에 세계 2위 자리를 내주었으나 이번 최대 실적달성으로 그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정부와 항공사·물류기업 등과 적극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