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천년 역사를 쓸, 전국 최대 광역단체 경기도 융합타운(신청사 복합개발)이 확정됐다. 남경필 지사 취임 이후 밝힌 '경기도 신청사 복합개발 로드맵'이 현실화 된 것으로, 오는 6월 착공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광교신도시 택지개발사업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이 최종 승인됐다고 4일 밝혔다. 신청사 예정부지에 복합개발이 승인된 것은 이례적이다.
수원 광교신청사 예정부지(11만8천㎡)가 신청사부지·공공시설용지·주상복합용지로 용도가 변경돼, 경기도 신청사·경기도 대표 복합도서관·경기도시공사·경기신용보증재단·한국은행 경기본부 등의 공공기관과 미디어센터·민간기업·주상복합아파트 등이 입주하게 된다. ┃평면도 참조
도는 융합타운 비전을 '정조대왕의 인인화락(人人和樂·사람과 사람이 화합해 행복하다)'으로, 여러 행정기관과 민간 기업이 화합하고 협력해 도민 행복을 극대화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기관들은 신청사 부지 개발계획 수립과 관련해 공공시설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건립하면서 다기능복합청사·공공보행통로·오픈스페이스·스카이라인 등의 개발 콘셉트를 최대한 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동안 경기융합타운 입주를 고민해왔던 경기도 교육청도 올해 청사이전 타당성용역비 1억2천만원을 반영, 내년 6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7월에는 도와 도 교육청이 경기융합타운 내의 도청사 부지(1만2천18㎡)를 교육청에 무상으로 임대하고, 교육청이 초등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도는 6월 착공을 진행해 오는 2020년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신청사 건립재원 136억원도 확보했다.
이계삼 도 건설본부장은 "국토부의 승인으로 경기융합타운 건립이 최종 확정됐다고 보면 된다"며 "공동시행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도민과 함께 소통하는 공간, 도민이 사랑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