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자율주행버스 12월 판교서 '시동'

약2.5㎞ 구간 30㎞ 제한속도
중앙관제센터 사고 미연방지
  • 이경진 기자
  • 발행일 2017-01-06
오는 12월이면 성남 판교에서 국내최초로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최근 국토교통부 '2017년 업무계획'에 '경기도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도입계획'이 반영됐다고 5일 밝혔다. 국내에서 사람이 타지 않은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일반 도로에서 운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그동안 자율주행 셔틀용 12인승 전기차를 개발·운영하는 방안을 수립해왔으며, 현재는 도시 대중교통에 적용할 수 있도록 차량 설계 등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자율주행 셔틀 차량 개발이 완료되면 올 연말부터 판교역에서 판교제로시티(판교창조경제밸리) 입구까지 약 2.5km 구간에 차량을 투입, 시속 30km의 제한 속도로 운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비스 시작 전 차량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교통상황을 관리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중앙관제센터도 들어서게 된다. 중앙관제센터는 고정밀 디지털지도, 차량과 차량 간·도로 인프라 간 통신기술인 'V2X' 통신,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기반시설을 통해 도로 환경과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받아 셔틀 운행상황을 모니터링 한다.

자율주행 실증단지가 조성되는 판교제로시티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43만2천㎡에 들어서는 미래도시로, 첨단기업 800여곳에 5만여 명이 근무한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