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허브 역량 강화' 날개 단다

  • 이현준 기자
  • 발행일 2017-01-06
국토부 주요정책 추진계획 포함
中·아랍에미리트 공항확장 맞서
서남아~북미등 '신규 노선' 확충
항공운송사 터미널 신·증축 지원


국토교통부가 올해 인천국제공항의 허브 역량강화를 위한 각종 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이 중국과 홍콩, 아랍에미리트 등 세계 주요 공항과의 허브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차원이다.

국토교통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

국토부는 인천공항 허브역량 강화를 위해 신규노선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존 주요 환승 축인 동남아~북미, 중국~북미 노선의 경쟁 심화에 적극 대응하고 서남아~북미, 서남아~ 일본, 중국~오세아니아 등 새로운 환승 축 개척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항공회담, 공항 간 MOU 등을 통해 신규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공항 사용료 체계도 개편한다.

또 32만㎡ 규모의 인천공항 3단계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페덱스·DHL 등 글로벌 항공운송사의 터미널 신·증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인천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국토부는 인천공항에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여객서비스 개선 종합계획 '에어포트 4.0'을 하반기 수립해 추진하고, 수하물 수속시간 단축을 위한 '환적수하물 검색 면제' 제도를 확대하는 등 여객 편의를 높인다. 올 4월 문을 여는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복합리조트 등과 연계한 환승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아랍에미리트 등의 공항 확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대표 공항인 인천공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며 "인천공항 허브역량 강화를 위한 이들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토부는 상반기 중 인천발 KTX 추진을 위한 설계에 착수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송도~청량리)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또 백령도 신공항 수요조사, 서울외곽선 계양~노오지 구간 갓길 차로 설치, 공항 주변지역 전기료 지원대상 확대, 해안권에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해양관광진흥지구 도입 등 인천지역 연관 사업을 올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