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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수입달걀이 지난 14일 대한항공편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 하역을 마쳤다. /대한항공 제공 |
최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발생한 계란 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수입한 미국산 계란이 지난 14일 인천공항에 처음 도착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한 B747-8F 특별화물기편에 계란 100t을 싣고 인천공항에 첫 수송했다. 한번에 이렇게 많은 계란을 항공으로 수송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대한항공은 계란을 안전하게 들여오기 위해 항공기 제작사의 자문을 구하고, 부산에 있는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실험실에서 항공운송 중 발생하는 기압변화에 대비한 실험도 했다.
항공기 운항 중에는 화물칸 내 온도를 8~13도로 맞춰 신선도를 유지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해선 5개의 전용 출고장과 다수의 냉장차량을 동원해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신속히 수송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8일까지 총 300t의 계란을 들여올 예정이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