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경인항 컨터미널 인수키로

물동량 추이 반등 여부에 쏠린눈
  • 정운 기자
  • 발행일 2017-01-16 제6면

SM상선이 한진해운이 운영하던 경인항 컨테이너터미널을 인수한다. 이 터미널은 한진해운 사태 이후 물동량이 대폭 감소한 상황이어서 이번 인수를 계기로 물동량 추이가 반등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M 상선은 경인항 컨테이너터미널 지분 85.45%를 인수하기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과 합의했다. 계약은 이번 주 중으로 체결될 예정이다.

SM상선은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지난해 9월 설립한 법인으로, 미주노선 영업망을 넘겨받는 등 한진해운의 자산을 공격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SM상선은 광양 컨테이너터미널도 인수하기로 했다. 기존에 인수한 자산과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경영전략으로 풀이된다.

경인항은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3만3천여 TEU에 그쳤으며, 1주일에 1척의 컨테이너 선만 입항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SM상선 인수후 물동량이 증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경인항은 큰 선박이 접안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지리적 여건이 좋지 않아 물동량이 큰 폭으로 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주인이 터미널을 맡았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공격적으로 영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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