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개통후 KTX승객 감소… 전체 수요는 2만4500명 증가

  • 전병찬 기자
  • 발행일 2017-01-20
지난해 12월 수서고속철도(SRT) 개통 이후 기존 고속열차인 KTX 승객이 하루 평균 1만8천∼1만9천명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RT 승객은 하루 평균 4만3천명 안팎이어서 2만4천500여명의 신규 고속철도 수요가 창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일 SRT 운행 시작 이후 코레일의 KTX 승객은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가량 줄었다.

이는 SRT 개통으로 승객이 3만5천명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본 코레일의 당초 전망보다 훨씬 적은 수치다.

특히 SRT 개통으로 KTX 열차 편성이 10%가량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승객 감소가 없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기존 KTX 승객이 SRT 승객으로 넘어간 사례는 적은 대신 서울 강남과 강동권, 경기 남동부 주민 사이에서 신규 고속열차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