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쪽잠 이제그만 '캡슐호텔'서 안락한 쉼

인천공항 '다락 휴' 60개실 운영… 개별 냉난방·소음차단·인터넷 편리
  • 차흥빈 기자
  • 발행일 2017-01-23
공항판사진=인천공항 캡슐호텔 개방
인천공항에 항공기 탑승 장기 대기자에게 잠시 쉴 수 있는 캡슐호텔이 2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에서 승객들이 잠시 숙소로 사용할 수 있는 '캡슐호텔'이 문을 열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일 인천공항 교통센터 1층에 캡슐호텔인 '다락 휴(休)'를 일반인에게 개방했다.

'다락 휴(休)'는 심야·새벽 시간대 운항 확대에 따라 장시간 대기 여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개발됐다.

인천공항 교통센터 상업시설 운영사업자인 CJ푸드빌과 호텔전문 경영사인 워커힐호텔(SK네트웍스 워커힐)이 약 40억 원을 투자해 조성했다. 일본 및 유럽공항에 설치된 유사 캡슐호텔을 연구, 인천공항의 특성과 여객 수요를 고려해 제작했다고 한다.

객실은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1층 동편과 서편에 각 30개실, 총 60개실이 운영된다.

객실 형태는 싱글베드+샤워 타입, 더블베드+샤워 타입, 싱글베드 타입, 더블베드 타입 등 4가지이다. 이용료는 최초 3시간까지는 객실 타입 별로 시간당 7천원~1만1천원(VAT별도, 최소 3시간 이상 이용)이며, 이후에는 시간당 4천원이 추가된다.

각 객실에는 고급 매트리스와 침구를 놓아 편안히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개별 냉난방 시스템과 소음차단 시스템, 고감도 무선인터넷, 블루투스 스피커를 갖췄다.

특히 도서관 수준의 정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소음을 40db 이하로 만들었다.

예약과 체크인·아웃, 조명, 온도 조절 등 모든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