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 쇼핑몰 직구 '증가세'
카페리 이용 운송 물량 확대 전망
IPA '이커머스 구축 타당성 용역'
기존 물류창고 활용 시범사업 선정인천항을 대(對)중국 전자상거래 거점 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e-Commerce 시범사업 타당성 자문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용역에서 인천항 전자상거래 물류클러스터 구축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하게 된다. 또 수요 조사를 통해 시범사업을 선정하게 된다. 시범사업은 기존 업체의 물류 창고 또는 부지를 활용해 전자상거래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남항 아암물류2단지가 완성되기 전에 기존 물류 창고·부지를 이용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아암물류2단지에 전자상거래 물류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인데, 이 부지를 사용하려면 2019~2020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전자상거래 물류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전에 기존 항만 배후부지에 테스트베드(Test-Bed)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한중 전자상거래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인들이 우리나라 인터넷 쇼핑몰에 직접 접속해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카페리 등 해상을 통한 상품 운송은 항공보다 운송비가 싸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인천항 카페리 등을 이용한 해상 운송 물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발표한 '인천항 컨테이너 기능 조정 및 활성화 방안'(3월)과 '인천항 종합 발전계획'(12월)에는 인천 남항을 대(對)중국 전자상거래 물류 허브로 육성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e-Commerce 비즈니스 모델 및 클러스터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워킹 그룹을 운영하기도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