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새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 임시부두에 대형 크루즈선이 처음으로 입항했다. 대형 크루즈선인 16만8천t급 '퀀텀 오브 더 시즈(Quantum of the Seas)'호는 승객 4천600여 명과 승무원 1천300여 명을 태우고 지난 25일 오전 8시 인천남항 크루즈 임시 부두에 접안했다.
이날 개장한 크루즈 임시부두는 가로 380m, 세로 80m 1선석 규모다. 이곳에는 면세품 인도장, 세금 환급동 등 크루즈 승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출입국·세관·검역소·항만보안요원 대기소 등 유관기관 근무시설이 있다.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은 "인천항 개항이래 최초로 개장한 크루즈 부두에 첫 크루즈선이 입항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인천항을 통한 크루즈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편의시설 확충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2019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크루즈 전용부두 및 터미널 조성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시설이 개장하면 22만t급 초대형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다.
한편 퀀텀호 승객·승무원들은 이날 인천과 서울 등지에서 관광과 쇼핑을 하고 오후 8시께 중국 상하이로 출항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