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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항만공사가 개발한 크루즈 전용 스텝카. /인천항만공사 제공 |
인천항만공사가 8일부터 12일까지 동남아 지역에서 포트 마케팅을 벌인다. 7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홍경원 운영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포트 세일즈단이 8·9일 이틀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선사·물류기업 대표를 초청해 인천항 설명회를 개최한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2016년도 인천항 컨테이너 화물 주요 교역국 순위에서 각각 7위, 9위를 차지했다. 2015년과 2016년 컨테이너 물동량을 비교하면 각각 10.15%(말레이시아), 9.34%(인도네시아) 증가했다. 이들 국가와 인천항은 현재 7개의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돼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인천항 설명회를 통해 올해에도 물동량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인천항 포트 세일즈단은 10~1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제30차 IAPH(International Association of Ports&Harbours, 국제항만협회) 세계총회에 참가해 주요 항만 관계자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인천항만공사에서 개발한 '스텝카'가 기술적용분야 상을 받을 예정이다. '스텝카'는 크루즈 승객의 안전한 탑승을 위해 고안된 세계 유일의 항만 전용 '차량 탑재형 승·하선 시설'이다. 신속한 설치와 분리가 가능하다.
IAPH는 항만 관련 재해를 방지하고 저개발국의 항만 건설을 돕기 위해 1955년 발족한 국제민간단체다. 90개국에서 230개 정회원 단체와 100여 개 준회원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IAPH 세계총회는 격년으로 개최되며, 2011년에는 부산에서 제27차 총회가 열렸다. IAPH는 항만 발전을 위한 기술을 공유하고자 2013년부터 시상식을 열고 있다.
홍경원 운영본부장은 "IAPH 세계총회에서는 인천항의 인프라와 선진 기술을 널리 알리고, 국내 항만공사들과 공동 홍보관을 운영해 대한민국 항만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